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오늘 오후 2시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이 비례연합정당과 관련된 이해찬 대표의 친서를 갖고 민생당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국정운영의 협치는 걷어차고, 선거용 협치를 내밀생각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제안을 거부한 것이다.
김 공동대표는 이어 “민생당은 중도개혁 대표정당으로서 떳떳하게 동료, 시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며 “비례연합정당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친문 연합정당이고 민주당 자신이 ‘장난’, ‘편법’, ‘퇴행’이라 비판했던 바로 그 위성정당인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민생당 내에서는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생당도 (비례연합정당)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주현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 “특히 음식점, 여행업, 공연계, 의료서비스업, 일거리가 없으면 급여를 받을 수 없는 비정규직, 프리랜서, 일용직, 대리운전 등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 추경으로 인한 모든 지원이 집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지도 않는 3월초에 추경을 하면서 시대에 뒤떨어진 경기 진작책으로 부유층에 혜택이 집중되는 세금감면을 하거나 부처가 본예산에서 놓친 사업을 끼워 넣기 식으로 진행돼선 절대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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