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비례연합 창당, 선거법 사과 없이…이해찬 뻔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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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3일 14시 12분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미래통합당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을 창당한 것을 두고 “결국 민주당이 파멸의 길을 선택했다”며 “대한민국 정치사에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통합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어차피 답이 정해져 있는 하나마나한 투표임을 알면서도 민주당에 실낱같은 양심이 남아있길 기대했던 국민들은 또 한 번 배신당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당원들의 압도적 찬성을 받들어 연합정당 참여를 추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날부터 진행된 당원투표에서 응답자의 74.1%가 비례연합정당 창당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이에 통합당은 이날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누더기 선거법에 사과 한마디 없이, 오로지 표계산에 눈이 멀어 수시로 약속을 어기고 국민을 기만했다”고 대응했다.

이어 “더욱 어이없는 사실은 이미 지난해 법적근거도 없는 1+4 협의체에서 선거법을 논의할 때부터 비례정당창당을 논의했다고 한다”며 “공수처법 통과시키기 위한 꼼수로 선거법을 처리한 것이고 결국 꼼수가 꼼수를 낳는 악순환이 되풀이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반칙과 편법도 모자라 이해찬 대표는 ‘의석을 더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뻔뻔함을 드러냈고, ‘그런 짓을 어떻게 합니까’라고 했던 이낙연 위원장은 ‘비난은 잠시’라며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상전시체제라는 마음으로 우한코로나19에 대응하겠다며 민방위복을 입고 나온 집권여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은 ‘선거 후에 이런 일이 없도록 법을 개정하겠다’는 변명 같은 헛된 다짐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제 (총선까지) 33일 남았다”며 “선거는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이며 심판이다.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오는 4월 15일 그 날은 사과 한 마디 없이 국민들을 기만한 민주당을 심판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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