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목마를 때 물 한잔 중요…소상공인 실질 도움 줘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3일 15시 48분


대구 소상공인지원센터 방문…개선방안 점검
'착한 임대인 운동' 임대인에게 감사 뜻 전달

정세균 국무총리가 “목마를 때 물 한잔이 중요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입은 대구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13일 오전 대구 남부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찾아 소상공인·자영업자 정책자금 이용 개선방안 등을 점검했다.

대구남부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직후 소상공인들의 정책자금 신청이 크게 늘어 상담·접수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며 “지원 인력을 투입해 신속하게 집행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목마를 때 물 한잔이 중요하다. 지금은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렵더라도 힘을 모아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대출절차 개선대책을 발표해 지역신용보증재단 방문 없이도 정책자금 취급 은행에서 보증·대출을 한번에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간이심사로 대출하는 직접대출도 기존 25%에서 30%로 확대하고, 3000만원 이하 소액보증을 담당하는 신속심사팀도 신설했다.

정 총리는 이어 오후 대구 서남신시장을 방문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임대인에게 감사 뜻을 전했다.

‘착한 임대인 운동’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하는 것으로, 지난 11일 기준 전국 255개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에서 임대인 1800여명이 임차인 1만8200여명의 임대료를 인하했다.

정 총리는 “정부도 함께 노력할 테니 소상공인들께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실 수 있도록 모두 최선을 다하자”며 “특히 임대료를 인하해주신 임대인분들에게 매우 감사하고, 정부도 임대료 인하 부담을 함께해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임대료를 낮춘 민간 임대인에게 인하액 절반을 세액공제하고 공공장소 임대료도 인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는 점포가 많은 전통시장은 화재안전시설 개선 등 사업을 국고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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