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가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 선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3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 15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전 대표의 통합당 선대위 합류시 ‘통합당 선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53.9%였다.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14.2%,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12.7%, ‘모름·무응답’은 19.2%로 나타났다.
선거가 이미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데다 김 전 대표가 지난 19대 총선(새누리당)과 20대 총선(민주당) 당시 진보·보수 진영을 오가며 선거에 참여한 것이 유권자들의 피로감이나 혼선을 가중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서도 44.8%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13.9%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26.2%는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역별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률은 서울(11.6%), 부산·울산·경남(14.8%) 등 지역별로 11.6%~14.8% 사이였지만, 대구·경북은 19.8%로 가장 높았다.
김 전 대표가 지난 12일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서울 강남갑 공천에 대해 “국가적 망신”이라고 하는 등 통합당 공천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이 통합당 지지율이 높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특히 반발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조사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24.0%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부여(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방법을 적용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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