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D―30]
판세 가를 수도권-PK서 비율 높아
무당층 47% ‘정부 견제’에 무게
총선의 또 다른 변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30% 전후를 오가는 무당층의 표심이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10∼12일 실시해 13일 발표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28%로 미래통합당 지지율(22%)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권에서는 특히 서울(30%), 경기·인천(31%) 등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30%)의 무당층 비율이 평균을 웃돈다는 점에 주목한다. 여야 모두 이들 지역을 판세를 가를 전략적 요충지로 여기고 있는 만큼, 이 지역 유권자 3분의 1에 달하는 무당층 표심이 선거 판세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어서다.
최근 무당층 민심은 더불어민주당에 다소 불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한국갤럽 조사 결과, 무당층의 47%가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의원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한 달 전(49%)보다는 2%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여당 의원이 다수가 돼야 한다는 응답(20%)의 2배가 넘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레임덕 우려 때문에 청와대 내에서도 일단은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면서도 “이번 선택이 중도 무당층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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