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미래통합당 떠나 무소속으로 총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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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6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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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컷오프(공천배제) 수용 불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News1 DB 뉴스1
권성동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컷오프(공천배제) 수용 불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News1 DB 뉴스1
3선의 권성동 국회의원이 16일 강릉선거구 미래통합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강릉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을 한 달 앞두고 강릉 활동이 전무한 사람이 공천당선으로 하루만에 낙하산 공천됐다”며 “잠시 미래통합당을 떠나 강릉 시민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과 함께 강릉을 발전시켜 온 저 권성동이 4선이 되면 강릉이 더 커진다. 선거 한 달 전 갑자기 나타난 사람과 지난 10여 년 동안 강릉시민이 직접 선택한 권성동과 누가 더 강릉을 발전시킬 수 있겠냐”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 의원은 “강릉시민께서 다시 선택해주신다면 더 큰 정치인이 돼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강릉의 미래를 앞당기는 제1야당의 지도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보수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보수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여론조사를 실시해 앞서는 사람이 보수단일 후보로 출마하고 깨끗이 승복하자는 취지다.

권 의원은 이번 총선출마를 하면서 미래통합당 탈당을 결정했지만 무소속 당선된 후 행보에 대해서는 ‘잠시 떠나는 것일 뿐’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당 또한 잘못된 결정을 할 수도 있다”며 “홍윤식 후보 공천 시 여론조사나 강릉민심 청취나 객관적 데이터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기존 저의 정치행보를 지켜보고 이를 수용하지 않고 홍 후보를 공천한 것은 정치적인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10일 제21대 총선에서 공천을 신청한 3선의 권성동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하고 강릉 선거구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단수추천(공천)했다.

지역에서는 공관위 결정을 두고 ‘낙하산 공천’이라며 성명을 내는 등 강하게 반대했다.

권 예비후보도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하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동을 걸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며 재심을 요청했지만 불발됐다.

한편 최명희 예비후보도 공천에서 탈락한 후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불발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강릉=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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