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은 일각에서 자녀 부정입학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자녀 부정입학 건으로 처벌을 받게 된다면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 동작을에 의문의 외지인들이 속속들이 모이고 있다. 바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비호세력”이라며 “지난해 원내대표로서 조국 사퇴를 이끌어낸 내가 분풀이 대상이 됐다”고 했다. 이어 “각종 미디어와 시민단체가 합작해 동작을 국회의원 선거를 ‘제2의 울산시장 선거’로 만들어가고 있다. 선거공작의 악취가 진동한다”고 했다.
앞서 시민단체인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나 의원이 아들(미국 예일대)과 딸(성신여대) 대학 입학 과정에 개입해 대학의 입학 업무를 방해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나 의원은 “검찰도 즉각 수사에 나서라. 고발, 피고발된 사건 가리지 않고 빨리 결론을 내줄 것을 요청한다”며 “자녀 부정입학 건으로 처벌받을 경우 즉각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공영방송의 본분을 망각한 MBC는 무려 네 차례에 걸쳐 ‘나경원 흠집내기’ 방송을 연속으로 내보냈다”며 “각각 총선 5개월, 3개월, 2개월, 30여 일 앞둔 시점들이다. 이 정도면 MBC가 ‘나경원 안티방송’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MBC를 비롯해 이 같은 내용의 영상물을 제작하는 유튜버, 시민단체 등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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