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5명 중 3명은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다’는 응답이 58.4%(매우 잘함 36.4%, 대체로 잘함 22.0%)로 나타났다.
반면 ‘잘 못한다’는 응답은 39.9%(매우 잘못함 26.9%, 대체로 잘못함 13.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7%였다.
이는 6주 전 유사 문항으로 실시했던 여론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가 3.2%p 소폭 상승한 수치다. 지난달 5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선생님께서는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잘한다는 평가는 55.2%, 잘 못한다는 평가는 41.7%였다.
세부적으로 ‘매우 잘한다’(36.4%)는 평가가 ‘대체로 잘 한다’(22.0%)보다, ‘매우 잘못한다’(26.9%)는 평가가 ‘대체로 잘 한다’(13.0%)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여 국민 평가가 양극화 돼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별로 광주·전라(잘한다 83.1% vs 잘 못한다 13.9%), 제주(86.7% vs 13.3%), 경기·인천(59.9% vs 38.7%)에서 긍정 평가가 다수였다. 반면 대전·세종·충청(48.4% vs 49.0%)과 대구·경북(46.7% vs 53.3%)에서는 긍·부정 의견이 비슷하게 조사됐다.
이념 성향별로 자신을 진보층(85.9% vs 13.3%)이라고 대답한 이들은 긍정 평가가 다수인 반면 보수층(38.5% vs 60.5%)은 부정 평가가 다수였다. 중도층(51.1% vs 47.8%)과 무당층(49.5% vs 43.6%)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비슷했다.
지지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2.5% vs 7.5%)은 압도적으로 긍정 평가가 높은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17.0% vs 81.7%)에서는 부정 평가가 다수였다.
연령대별로 60대 이상(45.7% vs 51.0%)을 제외한 30대(62.5% vs 부정 35.9%), 40대(66.5% vs 30.8%), 50대(58.7% vs 41.3%)에서 긍정 평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지난 1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783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6.5%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는 지난달 4일 전국 성인 1만45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4.8%)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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