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미래한국당 공천 결과, 전면 재검토도 생각”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8일 10시 19분


"일부 공천자 조정도 방법이지만 재검토 고려"
"오늘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냐에 따라 가변성"
"자회사가 모회사 의견 안 들으면 도의 아냐"
"홍준표·김태호 복당 여부 지금 얘기 어려워"
"선거 막바지에는 수도권 모든 지역에서 접전"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8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공천 결과에 대해 “계속 파열음이 나면 원칙적으로 재검토하는 것도 미래통합당에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일부 공천자들을 조정하면서 해결하는 방법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공천 심사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는 안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에서 자체 비례대표를 내는 취지냐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비례대표 명단을 백지상태로 돌릴 생각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협의해보는 방법까지 포함해 오늘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가변성이 있을 것 같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위원장은 미래한국당의 공천 결과에 대해 “자회사가 투자 결정하면서 모회사 의견 하나도 안 듣고 하겠다고 하면 그것은 정치적 도의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윤주경 후보를) 사실상 당선권 바깥에 배치했다는 것은 통합당 자체를 무시하는 공천”이라고 평가했다.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지사의 당선 후 복당 선언에 대해서는 “역대 무소속 후보들이 늘 하는 이야기”라며 “복당 여부는 지금 얘기하긴 쉽지 않고 유권자들이 현명하게 판단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주요 격전지 후보들의 여론조사 결과를 묻는 질문에는 “통합당이 상대적 열세인 것은 틀림없다”고 평가하면서도 “선거 막바지에는 상당한 팽팽한 접전이 모든 지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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