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영입인재 “한국당, 통합당과 운명공동체 맞나” 지적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8일 10시 40분


"한국당은 통합당의 가치를 진정으로 공유하나"
"한선교, 통합당과 황교안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
"보수 지지자들, 분열로 총선 패배할까봐 걱정"

미래통합당 영입인재들은 18일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공천에서 자신들이 후순위로 밀린 것과 관련, “미래한국당은 국민에 대한 헌신과 정치의 혁신이라는 통합당의 가치를 진정으로 공유하고 있는 정당인가. 한국당은 통합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변함없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운명공동체인가”라고 지적했다.

통합당 영입인재들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만약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그렇다’라면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대표는 어떤 상황에서도 미래통합당과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발표된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보고 솔직히 저희는 많은 충격을 받았다”며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과정을 지켜보면 미래한국당이 이러한 가치와 방향성을 무시하고 독자적인 노선을 걷고 있는 것 같아 이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자유 보수를 지지하는 많은 분들이 이번 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심사 결과를 보고 보수 정당들의 분열로 이번 총선에서 패배하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보수가 통합당과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하나로 정비돼 총선에서 승리하고 저희도 새로운 정치 혁신의 시대를 여는 데 일조할 기회를 얻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미래한국당은 지난 16일 총 513명의 지원자 중 비례대표 공천 최종 후보로 40명을 추려냈다. 그러나 해당 명단에는 통합당이 전략적으로 영입한 ‘총선 인재’가 대다수 배제돼 논란이 불거졌다.

비례대표 공천후보 40번 안에 통합당 총선 인재는 5명만 이름을 올렸다. 당선 안정권으로 꼽히는 20번 안에 든 사람은 17번을 받은 정선미 현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이 유일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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