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최고위 “비례 명단 5명 내외 재심의 요청”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8일 15시 42분


공병호 위원장 반응에 대해 "변화 일어나"

미래한국당이 1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기존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 중 5명 내외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한선교 대표를 포함한 미래한국당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부터 여의도 중앙당사에 모여 한 시간 가량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이종명 최고위원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 명단에서) 4~5명 정도를 조정하는 재심의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운천 최고위원 또한 “5명 이상 재심의를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며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의 반응에 대해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긍정적이다”라고 답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공관위 회의를 열어 해당 안건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지난 16일 총 513명의 지원자 중 비례대표 공천 최종 후보로 40명을 추려냈다. 그러나 해당 명단에는 통합당이 전략적으로 영입한 ‘총선 인재’가 대다수 배제돼 논란이 불거졌다.

비례대표 공천후보 40번 안에 통합당 총선 인재는 5명만 이름을 올렸다. 당선 안정권으로 꼽히는 20번 안에 든 사람은 17번을 받은 정선미 현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이 유일하다.

이에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통합당 자체 비례도 가능하다. 불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고, 심재철 원내대표도 “영입된 부분하고 차이가 있어서 그 부분을 포함해 논의하겠다. 우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통합당 지도부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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