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각국서 코로나19 진단 지원요청 쇄도…전문가 파견 요청도”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8일 16시 18분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인근 물류창고에 UAE로 수출 예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가 보관돼 있다. (외교부 제공) 2020.3.17/뉴스1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인근 물류창고에 UAE로 수출 예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가 보관돼 있다. (외교부 제공) 2020.3.17/뉴스1
외교부가 세계 각국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진단 관련 제품 등 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18일 비공개 브리핑에서 “장관 레벨 뿐 아니라 총리 등 최고위급이 나서서 진단제품 등 노하우를 지원해달라는 협조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진단키트 등 긴급 수입 제안은 물론이고, 전문가 파견 요청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한-칠레 보건당국 화상회의가 예정돼있다”며 “보건당국과 컨퍼런스콜 등을 요청하는 국가들도 많은데, 보건당국 여력이 없어 수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뿐 아니라 코로나19가 다소 진정세로 접어든 중국에도 이 같은 협조 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청와대는 전날 국내 업체가 만든 코로나19 진단키트 5만1000개를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외교부에 따르면 UAE가 긴급하게 코로나 진단키트 구매 여부를 외교채널을 통해 요청해 왔고, 담당 국에서 1주일 만에 업체를 찾아 국내 수요와 수출가능 물량을 파악해 전달했다. 현재 추가물량 공급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재외 한국공관 또는 주한 외국공관 등 정부채널을 통해 진단키트 지원을 공식 요청해 온 국가는 전날 기준 총 17개국(동남아 3개국, 중동 4개국, 유럽 2개국, CIS국가 2개국, 중남미 2개국, 아프리카 2개국, 기타 2개국)이다.

진단키트를 포함해 방호품 지원을 요청하거나 보건전문가 파견을 요청한 나라는 총 26개국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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