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은 이날 선거인단 총 61명이 참석해 투표한 결과 찬성 13명, 반대 47명, 무효 1명으로 비례대표 추천 명단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두고 “국민의 열망과 기대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에게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리게 됐다”면서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대충 넘어갈 수 없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사실상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와 공병호 공관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이다.
미래한국당은 지난 16일 통합당 측의 반발을 일부 반영해 통합당의 영입인재 4명 가량을 앞순위로 재배치하는 등 명단을 수정했지만, 통합당 측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결과 역시 통합당 측의 거부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당 당원들은 대부분 통합당에서 건너간 당성이 높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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