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0일 “(비례대표 명단을) 얼마든지 추가조정 할 수 있다”며 “새 집행부가 들어와서 ‘이 정도의 미세조정은 해야겠다’고 제시하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명단과 관련해 “모든 것이 언론에 흘러나가기 때문에 마치 최종안으로 보이는 건데, 1차안도 그렇고 2차 수정안도 다 개정 가능한 잠정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공 위원장은 “선거법에 위반돼선 안 되고, 우리가 정한 원칙을 크게 훼손해선 안 된다”고 단서를 달았다.
공 위원장은 비례번호 1번 조수진·5번 김정현·14번 신동호, 세 후보자 등에 대한 재검토 수용 여지에 대해 “그 문제를 새 집행부가 최고위에서 결정하면 당연히 공관위에서 심의를 해야 되는 것”이라며 “새 집행부 의지가 강하면 제가 적극적으로 공관위원들을 설득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1차 수정안과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것이 야권이 분열되는 인상을 줘서 국민들께 불안감을 주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라며 “우선순위가 기본적으로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있고, 그 다음에 선택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수정·보완 작업이란 부분들은 새 집행부 요구가 있으면 당연히 의제를 올려야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 위원장은 전날 있었던 선거인단 표결 부결 배경에 대해 “미래통합당 쪽에서 별로 만족하지 않았다고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에게 박진 전 의원의 공천을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스쳐가면서 얘기를 들었다”며 “박형준 후보하고 박진 후보에 대해서 한 대표가 (공천을) 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 대표한테 들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그런 것들은 없었다. 박 전 의원의 공천은 공관위에서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면서도 “여러 의견을 주고받을 수는 있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자매정당이니 그에 합당한 논의들이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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