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공관위 10명 구성 완료…당사도 마련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20일 12시 47분


김제선 희망제작소장, 정도상 소설가 등 10명
우희종 "당선권은 17번, 10번부터 민주당 몫"
옛 민주연구원 있던 여의도 건물에 입주
與 공천 검증 시스템과 인력 활용할 전망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고 시민을위하여가 플랫폼을 제공한 비례대표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은 20일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당사를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 작업에 들어갔다.

더불어시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헌·당규에 따라 설치된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오늘 구성하고 공정하고 민주적인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및 관리를 위해 공천관리위원(공관위원)들을 임명했다”며 1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더불어시민당의 공관위원은 ▲강영화 변호사 ▲권보람 크리에이터 ▲김솔하 변호사 등 여성 3명과 ▲김제선 희망제작소장 ▲김준혁 교수 ▲김호범 교수 ▲이경섭 엑스텍 대표 ▲정도상 소설가 ▲정재원 교수 ▲조민행 변호사 등 남성 7명으로 구성됐다.

공관위원장은 조만간 열릴 공관위 첫 회의에서 공관위원들 간 호선으로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우희종 공동대표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공심위는 우리 사회 각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했다”며 “정치가는 다 배제했다”고 전했다.

비례연합정당의 비례대표 당선권이 17명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당초 비례대표 후보를 독자적으로 냈을 경우 당선 가능권으로 예측됐던 7명 가량만 후순위에 배치해 소수정당과 시민사회를 배려한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이에 더불어시민당은 비례연합정당 참여 소수정당이 먼저 후보를 내고 나머지는 시민사회가 추천한 후보로 비례 1~10번을 채운다는 구상이다. 다만 소수정당과 시민사회가 각각 몇명씩을 자기 몫의 후보로 낼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우 공동대표는 “우리는 16~17명을 당선권으로 보고있다”며 “후순위 10번 부터 민주당 후보를 7명 배치하게 되고 앞쪽(순번)에는 각 당에서 추천한 후보들을 확인해서 논의하는 검증 과정을 거쳐 맨 앞쪽 순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 몫, 소수당 몫이 (숫자가) 정해져있지는 않다”며 “일단 소수당이 우선이기에 (소수당 후보) 검증이 된 다음 채워진 숫자에 따라서 뒤쪽에 시민 추천 몫이 들어가게 된다”고 했다.

참여한 군소 정당 후보는 각 당 추천인을 3배수로 뽑아서 검증할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시민당은 또한 옛 민주연구원 사무실이 있던 여의도의 한 빌딩 7층에 당사를 마련했다.

자체 후보 공천을 위한 ‘국민 공모’는 오는 22일까지 ▲공공보건의료 ▲소상공인 ▲검찰개혁 ▲중소기업 정책 전문 ▲종교개혁 등 5개 제한경쟁 분야와 이외 일반경쟁 분야로 나뉘어 추천을 받고 있다.

현재 ‘시민을위하여’로 등록된 당명을 더불어시민당으로 변경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비례 후보 검증을 위해 민주당이 운용하는 검증 시스템과 실무 인력이 파견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력을 보내거나 파견하거나 그럴 수는 없다”며 “엄연히 당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부인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전문가들이 검증 경험, 지식 등에 대해 조언을 해주거나 할 수 있다”고 에둘러 인정했다.

이는 ‘위성정당’ 논란을 의식해 민주당과 직접 관련된 인력을 파견하는 대신 공천관리위원회, 검증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외부 인사들을 보내는 형식을 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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