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탈락’ 정은혜 “더불어시민당 가겠다, 제명해달라”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21일 13시 56분


정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총선 부천 오정지역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2.4/뉴스1 © News1
정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총선 부천 오정지역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2.4/뉴스1 © News1
4·15 총선을 앞두고 경선에서 탈락한 정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저를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해달라”며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기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로지 당의 승리만을 바라보며 20대 국회의원으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 의원은 부천 오정에 출마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서영석 예비후보에게 패배했다.

그는 “선거법 개정 이후의 정치 현실을 바라보면 만족스럽지 않다”며 “그러나 그런 것들에 연연해 시간을 허비한다면 총선이 끝난 뒤 문재인정부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두고두고 큰 후회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문재인정부가 이뤄나갈 임무의 완성과 민주정부의 재집권,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개혁정책을 완수할 수 있도록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최대 당선을 위해 낮은 자리에서부터 뛰고 또 뛰겠다”고 했다.

그는 “20살에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지난 16년간 당에서 성장했다. 오직 우리당 만을 바라보며 저의 젊은 날을 보냈다”며 “사랑하고 함께한 민주당을 떠난다는 슬픔에 지난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말이 있다”며 “저와 청춘을 함께한 더불어민주당에서
희생과 사랑의 씨앗을 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같은 뜻은 가진 존경하는 의원님들께 정중히 함께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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