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22일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단원갑 고영인 후보를 향해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집권여당의 후보가 마스크도 없이 수십 명의 지지자들과 밀폐된 공간에서 술판을 벌였다고 하니 ‘제정신인가’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지적했다.
통합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한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은 고통과 시름에 절규하며 밤잠을 설치던 그 시각. 민주당 총선후보는 경선에서 승리했다며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합당은 “고 후보는 당내 경선결과가 발표된 20일 저녁, 경선승리를 축하한답시고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거나한 술자리를 가졌다고 한다”며 “언론을 통해 공개된 당시의 사진에는 테이블 위에 즐비한 각종 주류와 안주들은 물론,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환호하는 고 후보와 지지자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라는 정부말만 믿고 일상생활조차 제대로 영위할 수 없는 국민들은 개탄을 넘어 분노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라며 “상가와 공장은 문을 닫고, 개학은 연기됐으며, 국민들은 마스크라도 구하려 길고 긴 줄을 서며 버텨가는 하루하루”라고 말했다.
특히 “공직선거법 제112조에서는 선거사무소에 방문하는 이들에게 주류를 제공하는 것을 기부행위로 규정하고 있다”며 “당연히 선거법위반에 대한 조사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국민 고통을 외면하는 고 후보의 일탈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라며 “2017년 12월 소중한 국민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화재 참사’ 다음 날에도 고 후보가 지역위원장으로 있던 민주당 안산단원갑 지역위원회는 송년회 파티를 열어 물의를 빚은 바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가적 재난과 국민이 처한 위기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오로지 자신들만의 기쁨이 제일인 양, 이미 국민의 선택이라도 받은 양 술판을 벌인 고 후보는 후보 자격을 넘어 기본적인 도덕성을 결여한 모습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 후보는 당장 안산시민은 물론 고통 받고 있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라”며 “또한 선관위 역시 주류제공 등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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