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이 24일 최종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결정키로 했다.
더불어시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 등 4개 소수정당의 후보자와 시민사회계 추천을 받은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논의했다. 기본소득당은 용혜인 상임대표, 시대전환은 이원재 공동대표, 가자!평화인권당은 최용상 공동대표 등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 당과 시민사회의 후보자가 확정되면 민주당이 선출한 비례대표 후보자 25명을 더해 24일 최고위와 선거인단의 모바일 찬반투표를 거쳐 후보자 명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소수정당 후보들은 1~4번, 시민사회 후보들은 5~10번, 민주당 후보자들은 11번부터 후순위에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주 중으로 더불어시민당에 보낼 현역 의원 파견 문제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비례대표인 정은혜 의원이 21일 페이스북에 “저를 민주당에서 제명해달라”며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파견 및 입당 계획을 밝혔지만 불출마 의원 중에서도 탈당에 부정적인 의견이 적지 않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미래한국당(9석)보다 (투표 용지에서) 앞으로 가려면 10명 이상을 보내야 되는데, 우리 당에선 정부로 들어간 분들이 많아서 자원의 한계가 있다”고 했다.
윤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지지층이 겹치는 열린민주당을 향해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 “(선거 후)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은 없다”며 “우리 당 공천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거나 불출마 선언한 분들이 열린민주당 예비후보 명단에 들어 있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다. 공정과 도덕성을 중시하는 우리 당 공천과정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 후보검증 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고 탈당한 정봉주 전 의원 등을 겨냥한 것이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도 “더불어시민당이 제대로 지지율을 얻지 못해 14번까지만 당선되면 우리 당 출신 후보는 7명이 아닌 4명으로 줄어든다”며 “민주당 지지층에 모두 더불어시민당 쪽으로 결집해달라고 어떻게 잘 설명할지가 앞으로 전략의 핵심”이라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