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원 6~7명 시민당 파견…열린민주당과 합당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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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3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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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민주당 출신 무소속 손혜원 의원, 정봉주 전 의원이 창당한 열린민주당에 대해 “(합당을) 제안했는데 거절하고 독자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해 총선 후 열린민주당을 포함한 범진보 진영의 비례 정당이 통합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분들하고 아주 친한 사람을 통해서 제가 직접 제안을 했는데 원래 독자적으로 하겠다고 해서 협상이 되지 않았다”면서 “출발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논의 자체가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4·15 총선 이후 합당 여부에 대해서는 “원래가 독자적으로 가겠다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며 “총선이 끝나면 정치 연합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총선이 끝나고 합당해버리면 창당 존재 자체가 상실되지 않느냐”며 “독자적으로 나가려고 하지 않겠느냐. 불과 몇 석이 나와도 국고보조금 등이 나오기 때문에 (합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선 후 열린민주당이 독자 정당으로 지지자들이 모일 가능성에는 “대선 중심으로 정치국면이 넘어가는데 그 당에 대선 관계된 역할이 있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아니냐”면서 “지금 거기에 사람이 모일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 대표는 “최소한의 연합은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총선 직후) 연합이 제일 많지 않더라도 원(院) 구성 전까지 연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들을 더불어시민당에 파견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갈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 한 6~7명 정도”라며 “수요일까지는 옮기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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