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은 24일 당 소속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컷오프(공천배제) 됐던 4선의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남구을)에 대한 재심을 공천관리위원회에 요구하기로 했다.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에서는 재심 사유가 충분하다고 인정해 의결을 통해 공관위에서 재심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알다시피 박 의원은 국민의당 창당 당시 뿌리를 내렸고, 국민의당 때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대선으로 망가진 당을 살렸다. 또 바른미래당 초기 당 대표로 당의 초석이 됐고, 민생당 통합추진위원장으로서 합당한 합의를 이끌어 낸 공로를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생당 공관위는 전날 격론 끝에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해 박 의원이 아닌 김성환 전 광주 동구청장을 박 의원 지역구에 전략공천했다. 이에 박 의원은 불복 의사를 밝혔고, 비공개 최고위에 앞서 지역구 주민들도 상경해 박 의원 ‘컷오프’ 방침에 강하게 항의했다.
민생당 최고위는 또한 이날 광주 동구·남구을을 제외한 32곳의 후보를 추가 확정했다.
광주 광산을에는 민생당이 총선 인재로 영입한 ‘최순실 저격수’ 노승일 전 케이(K)스포츠재단 부장의 공천이 확정돼 눈길을 끈다.
서울은 백금산(동대문구갑), 이승한(관악구갑), 한웅(은평구갑), 권혁문(용산구), 이기현(중랑구갑), 박찬선(서초구갑), 이정호(서초구을) 예비후보 등 7명의 공천이 확정됐고, 부산은 오경석(중구영도구), 배준현(수영구), 정해정(부산진구갑), 유미영(부산진구을), 김주현(사상구) 예비후보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구는 김기목(달서구갑), 울산은 강석구(남구갑), 세종은 정원희(세종시을), 경기는 문태환(안양시동안구을), 김해곤(용인시을), 김형태(수원시병) 예비후보를 공천했고, 강원은 안재윤(원주시을)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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