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주갑을 지역구를 둔 김광수 의원이 25일 민생당을 탈당했다. 비례대표 공천 등을 둘러싼 계파간 갈등으로 추가 탈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민생당이 다시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광수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당은 적폐를 청산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개혁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적 대의보다는 자리다툼에 빠져 있다”며 탈당했다. 민생단 간판 대신 무소속 출마가 선거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민생당 의석 수는 21석에서 20석으로 줄었다. 문제는 바른미래당 시절 ‘셀프 제명’에 대한 법원의 효력정지 인용 판결로 복당된 신용현 이상돈 임재훈 의원 등 3명 중 임 의원이 탈당을 고민 중인데다 정동영 의원도 전날 탈당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이다. 30일 이전 탈당이 이뤄지면 민생당은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면서 이날 지급되는 선거보조금 약 55억 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
비례대표 후보 공천은 계파 갈등의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화 공동대표와 박주현 전 공동대표, 장정숙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비례대표를 신청한 가운데 비례대표 공천 결과에 따라 탈당 사태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민생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비례대표 신청자 72명 중 1차 면접을 통과한 약 30명에 대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당 조직국은 이날 2차 면접 대상자를에게 선관위 기탁금(500만 원)을 포함한 심층면접비로 1500만 원을 추가로 요구했다가 ‘공천 장사’ 논란이 되자 이를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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