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25일 “어젯밤 어둠을 틈타 누군가 제 선거사무실에 계란을 투척하고, 우리 당과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붙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무실 앞에 던져진 계란과 비난 글귀가 담긴 사진을 올리며 “대구에서 치르는 네 번째 선거인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늦은 밤에 사람이 일하고 있는데 계란을 던진 것은 폭력이다. 분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24일 오후 9시 30분경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김 의원의 대구 선거사무실에 계란을 던지고 ‘문재인 폐렴, 대구 초토화, 민주당 OUT’ ‘신적폐 국정농단, 혁명, 문재인을 가두자’고 적은 종이를 출입문에 붙였다고 한다.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A 씨(44)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 의원과 맞붙은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드린다”며 “공정한 선거는 민주주의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과정인데,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심대하게 위협하는 불법 행위이며 절대 용납돼선 안 된다”고 했다.
윤다빈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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