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이 29일 특정 단체들이 자신을 겨냥해 ‘친일 프레임’을 씌우려 한다며 ‘선거 방해 행위’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29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정체가 의심스러운 외부세력의 노골적인 선거 방해 공작으로 선거 운동의 자유와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 당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나 의원 측에 따르면 이날 ‘아베규탄 시민행동’(NO JAPAN 415.com)이라는 단체 회원들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약 7시간 동안 서울 동작구 사당동 나 의원 후보사무실 인근 도로에 ‘친일정치불매’ 등이 적힌 대형 광고물을 설치하고 시위를 벌였다.
나 의원 측은 “선거관리위원회와 관할 경찰에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법규 검토’ ‘내사 중’이라며 별다른 공식적인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경찰에 고발조치한 것은 이 단체가 철수할 때쯤인 오후 5시를 넘겨서였다”며 “선관위와 경찰이 사실상 여당 후보를 도와주는 관권 선거 공작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17일부터 나 의원을 겨냥한 시위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 측은 “해당 단체는 친일정치인을 규탄한다며 선거사무소 앞과 선거 유세 장소 등에서 ‘사사건건 아베편’ ‘친일정치인 필요 없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선거운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밝혔다. 또 “선관위와 경찰이 계속해서 불법에 침묵한다면 훗날 엄정한 법의 심판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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