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교민 310여 명 31일 귀국길…내달 1일 오후 한국땅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30일 15시 24분


송세원 여권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이탈리아로 출국하고 있다.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전세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발이 묶였던 우리 교민 310여명을 태우고 귀국할 예정이다. © News1
송세원 여권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이탈리아로 출국하고 있다.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전세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발이 묶였던 우리 교민 310여명을 태우고 귀국할 예정이다.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해외 체류 우리 국민들이 연일 귀국길에 오른다.

이탈리아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1차 임시항공편은 30일 오후 밀라노로 출발했다.

1차 전세기는 310여명의 우리 국민과 가족들을 태우고 31일(이탈리아 현지시간) 밀라노에서 인천으로 출발해 한국시간 1일 오후 2시에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2차 전세기는 로마에서 밀라노를 거쳐 인천으로 운항하며,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 4시 인천에 도착한다.

탑승객들은 발권단계와 탑승 전 게이트에서 2번에 걸쳐 발열검사를 받는다. 이어 한국 도착해서도 별도시설에 머무르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탑승자 중 1인 이상 확진이 나올 경우 탑승자 전원이 14일 간 임시 생활시설에서 체류한다. 확진자가 없으면 14일 간 자가격리 조치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외에 한인회 주도로 특별편을 편성하거나, 다른 국가와 협력해 전세기를 함께 타는 식의 귀국지원도 해외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재외공관을 통해 귀국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조력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국가로는 미얀마, 필리핀, 마다가스카르, 파나마, 인도, 베트남, 라오스, 뉴질랜드, 방글라데시, 네팔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승객으로 모자라 여러 국가 합동으로 비행기를 한 대 빌려 같이 타고 이동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리비아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주볼리비아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볼리비아 주재 미국대사관이 자국민 귀국을 위해 볼리비아에서 미국 마이애미까지 추가 임시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고, 이 임시항공편에 우리나라 국민도 일부 탑승가능하다.

대사관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동 미국대사관측 추가 임시항공편 탑승을 원하시는 사람들은 볼리비아 시간 기준 29일 정오까지 주볼리비아대사관 이메일로 탑승 수요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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