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유승민, 정권 심판에 큰 역할해야…연락 차질 극복 가능”

"통합 후 몇번 전화했는데 잘 연결 안 돼, 전국 다녀서인 듯"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일 유승민 의원의 4·15 총선 이후 당내 역할과 관련, “자유 우파의 소중한 자원”이라며 “대한민국을 살리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선거 후 유 의원에 대한 당내 역할에 대해 생각해봤는지’를 묻자 이같이 말하며 “연락 과정에 약간의 차질이 있다든지 부분은 쉽게,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 의원과 회동 불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저도 궁금하다. 또 의사 합치가 없었으면 어떻게 통합됐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초기에 제 기억에 두 번의 통화가 있었다. 초기 통화에서 이런저런 논의가 있었고 앞으로 잘 통합을 이뤄가자는 합의가 있었다”며 “그 뒤에 좀 견해가 다른 부분이 나타나기도 해서 지연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큰 통합이 잘 이뤄지지 않았는가”라고 전했다.

황 대표는 또 “통합 직후 유승민 대표에게 제가 몇 번 전화를 했다. 아마 엊그제도 전화했던 것 같다”며 “그런데 유 대표께서 전국 현장을 다니고 (해선지) 잘 연결이 안 되고 있다. 그런 것뿐”이라고 했다.

이어 “갈등 관계가 있다는 것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바쁘게 다니다 보면 전화 연결이 안 되고 이런 측면이 있지 않았겠나”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