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일 국토 종주를 시작하면서 “만나뵙는 국민들 한분 한분의 마음을 읽고 말씀을 들으며 희망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할 방법을 찾겠다”며 진실을 말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희망과 통합의 천리길 국토대종주’를 출발하며 이 같은 내용의 담화문을 읽었다.
안 대표는 “지금 세계는 예측이 불가능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놓여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은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많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훌륭한 의료진과 의료시스템이 아니었다면 아찔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가)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그래프 조작이라든지, 연일 이어지는 자화자찬 뉴스는, 선의라기보다는 속임수와 생색내는 데만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의 방역 성과 주역인 의료진들과 의료시스템까지 무너진다면 정부는 책임질 각오가 되어 있나”라고 반문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는 그 어떤 것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아무 책임이 없다며 소리를 높이는 사람들도 있다”며 “책임을 지고 싶지 않으면, 정치를 하지 않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정치가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며 “바로 진실과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들은 진실을 말해야 한다. 그 진실이 불편하고 희망적이지 않더라도 말이다”라며 “정부는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정보의 투명성만이 정확한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진실이 때로 불편하더라도 늘 진실을 말할 것을 국민들께 약속드린다”며 “4·15 총선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겨내고, 위기 극복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우리 국민의 긍정 에너지를 꼭 살리는 희망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그 방법을 찾아내겠다”며 “정치가 못나고 정부가 무능해도 현명한 국민이 계시기에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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