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란 등 14개국에 600만불 규모 방역물품 지원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1일 15시 50분


55개국서 한국산 방역물품 인도적 지원 요청
亞 5개국, 중남미 3개국, 아프리카·중동 6개국
이란에 PCR 진단기기 등 200만불 상당 지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4개국에 600만불 규모의 방역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란에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포함해 유전자증폭(PCR) 검사기기와 분무형 소독기 등 200만불 상당을 지원키로 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 (방역물품) 수출을 포함해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국가가 55개국”이라며 “아시아 5개국, 중남미 3개국, 아프리카·중동 6개국 등 전체 14개국에 대해 총 600만불 규모의 방역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에는 200만불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란에서 진단키트 외에 PCR 검사기기, 소독기 등 물품을 요청했는데 진단키트는 진단키트대로 검토하고 있고, PCR 기기 2대, 분무형 소독기 500대를 이번 주 중에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소규모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4개국에 100만불 규모의 방역물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피해 규모, 보건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이 시급한 국가 위주로 진단키트 등 여러 가지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인도적 지원은 국내 방역물품 수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코로나19가 진행 상황을 보고 예산 사정이 허락하면 추가 지원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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