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정부의 한국 전역 입국 거부는 유감스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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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일 20시 39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뉴시스
일본 정부가 한국 전역을 입국 거부 대상 지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유감의 뜻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는 등 한국 방역 조치의 성과가 명확해지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 전역을 대상으로 입국 거부를 결정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측은 지난달 29일 외교 경로를 통해 관련 내용을 사전 통보해 왔다”면서 “전 세계적 감염 확대 추세하에 (해당) 조치들을 취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정부는 일본 측의 사전통보 당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뉴스1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뉴스1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출입국관리법에 근거해 한국·중국·미국 등 49개 국가·지역 전역을 입국 거부 대상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입국 거부 대상은 최근 2주 이내에 해당 지역에 머무른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일본에 입국할 수 없다.

해당 조치는 오는 3일 0시부터 이달 말까지 적용된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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