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갑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무소속 이진훈 후보의 사퇴로 보수 단일화를 이뤘다. 분산됐던 보수 지지층이 합쳐지면 주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의 경쟁에서 힘을 얻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합당은 이 참에 보수 후보 단일화 바람이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장 출신인 이 후보는 1일 페이스북에 “보수의 단결은 정권심판이라는 시대적 요청과 맞물려 있다”며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달 28일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41.3%, 주 후보가 38.3%, 이 후보가 7.6%였다(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주 후보는 “이 후보의 희생이 대한민국 전역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통합당은 수성갑을 시작으로 보수 단일화 바람이 홍준표 후보(대구 수성을), 김태호 후보(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윤상현 후보(인천 동-미추홀을) 등이 무소속 출마해 초접전을 펼치는 보수 텃밭까지 불기를 바라고 있다. 이전까지 통합당의 보수 단일화가 본격화된 지역은 서울 구로을, 인천 서구을 등 대부분 민주당이 현역이고 무소속 세가 약한 곳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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