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중식당에서 황교안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했다.
두 사람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만찬 회동을 한 것은 향후 선거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 측에 따르면 이날 만찬 회동은 급작스럽게 잡혔다. 한 시간 가량 이어진 회동에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요 격전지에 대한 선거 전략과 최근 통합당이 잇단 설화에 휩싸이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공개되고 있는 여론조사에서 통합당 후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당내 위기 의식이 고조되고 있다. 통합당은 대외적으로는 지역구 130석을 예상했지만 내부적으로 위기론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거를 총괄하는 김 위원장과 황 대표가 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또 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의 문재인 대통령 비하 발언을 시작으로 황 대표의 n번방 발언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공개 석상에서 잇단 구설수에 대해 “품격을 지켜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 유승민 의원 역시 선거일 전까지 논란이 되는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공개 요청하는 등 당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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