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공덕 마스크 유통 지오영, 한달 200억 이상 수익” 주장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2019.6.18/뉴스1 © News1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5일 정부의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인 ‘지오영 컨소시엄’이 최근 한달간 마스크 판매 수익으로 2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실이 조달청으로 제출받아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마스크 판매처별 평균단가는 932~946원이고, 유통업체는 이 마스크를 전국 약국으로 평균 1100원에 공급하고 있다.

또 대한약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적마스크를 취급하는 약국은 총 2만2818곳이며 유통업체는 점유율은 지오영컨소시움이 75.5%(1만7236개), 백제약품 24.5%(5582개)다. 현재 공적마스크 공급은 이들 2곳 유통업체를 통해서만 이뤄지고 있다.

곽 의원실에 따르면 이들 업체가 지난 2월27일부터 4월1일까지 전국 약국에 공급한 공적 마스크는 1억6982만9000장이다.

곽 의원은 “이를 계산하면 35일간 지오영 컨소시움은 204억5919만원, 백제약품은 66억3907만원을 가져간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현 상황을 유지하고, 지금처럼 두 업체가 공적마스크 독점을 유지한다면 거의 매달 지오영컨소시엄은 175여억원, 백제약품은 56여억원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오영은 또 마스크 포장을 위한 군 장병 지원도 받은 바 있다. 곽 의원은 이를 통해 인건비 절감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의원은 지오영 고문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명숙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을 겨냥, “대만은 우체국 등 공공기관을 활용한 공적 유통망을 사용하고 있다”며 “정부가 굳이 비난과 오해를 받으며 엄청난 혜택을 특정 업체에 주고 있으니 국민들은 배경이 궁금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