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재·보궐선거 이후 2년 만에 송파을에서 리턴매치를 벌이는 민주당 4선 최 후보와 통합당 배 후보는 5일 이렇게 말했다. 2년 전 선거에서는 최 후보가 54.4%를 얻어 배 후보(29.6%)를 제쳤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최 후보는 정치 신인인 배 후보를 겨냥해 4선의 경륜과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 후보는 “송파을은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라 후보 간 대결이 아니라 통합당이란 정당과 최재성이라는 인물 간 대결”이라며 “통합당과 최재성 놓고 갈등하는 부동층들은 결국 인물을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배 후보에 대해선 “뭘 했는지, 뭘 하겠다는 건지 보이지 않는다. 반면 저는 해왔고 이뤄온 것이 검증된 사람”이라고 했다.
배 후보는 학자금 대출을 받으며 공부하고 MBC 아나운서로 일한 경력을 앞세워 기성 정치인보다 일반인의 애환에 대한 공감 능력 등을 강조하고 있다. 배 후보는 “이제 ‘국회의원 나으리’의 시대는 끝났다”며 “복잡하고 다양한 삶을 사는 국민에 발맞추는 영리한 참모가 되겠다”고 했다. 2년 전 재·보선에서 큰 차이로 진 것에 대해선 “당시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라) 회초리성 투표가 있었지만 이젠 완전히 바뀌었다”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브레이크를 걸 사람은 제1야당 후보인 배현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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