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6일 30~40대 지지자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에 대해 “아주 부적절하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노총 새 지도부와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의 발언은)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고, 그런 발언들이 나와서는 안된다고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60대와 70대, 깨어있는 50대 민주화 세력들의 문제의식은 논리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30대 중반에서 40대의 (주장은) 논리가 아니다. 그냥 막연한 정서이며 무지와 착각”이라고 말해 세대 비하 논란을 야기했다.
황 대표는 “현재 김 후보에 대한 징계를 당에서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를 제명할 수 있느냐’라는 추가 질문에는 “논의하고 있다는 말을 한다”며 답을 피했다.
한편 한국노총과의 간담회에서 황 대표는 “국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우한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경제가 계속 악화하는데 노사가 상생하는 마음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많은 노동 법안이 논의됐지만 여러가지 논란 끝에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한국노총 출신 후보들이 21대 국회에 입성해 노동이 전진하고 지속가능한 노동존중 사회를 실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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