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 美에 무급휴직 중인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지급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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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7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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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6.25전쟁 참전 기념공원을 참배한 후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이동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0.2.25/뉴스1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6.25전쟁 참전 기념공원을 참배한 후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이동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0.2.25/뉴스1
한미 국방장관이 6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간 방위비 분담 문제를 논의한 가운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미측에 현재 무급휴직 중인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일부를 우선 지급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날 군 당국 등에 따르면 한미 국방장관 간 통화는 에스퍼 장관이 먼저 요청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방위비분담금협정(SMA)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김칫국 마시다’라는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논란을 자초한지 5일 만이다.

양 장관은 통화에서 SMA 협상이 상호 동의 가능하고 공정한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의견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 장관은 “SMA 협상 타결 지연이 한미동맹의 안정성과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며 “협상 타결 이전이라도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일부를 우선 지급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가 수용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미측의 반응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한미 양국은 SMA 협상에서 10% 플러스 알파(α) 인상과 5년 간 다년 계약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관문을 넘지 못하고 있다.

SMA 협상이 타결되지 않음에 따라 주한 미군기지에서 일해온 한국인 노동자 8600여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지난 1일부터 무급휴직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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