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에스퍼 6일 오후 8시30분부터 20분 통화
"미국 요청에 따라 이뤄져, 통화내용 공개 부적절"
국방부는 미국 정부에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 강제 무급휴직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고 7일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정경두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간 통화에 대해 “정 장관은 SMA(방위비 분담금 협정) 협상 타결 지연이 한미동맹의 안전성과 연합방위태세유지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한미 국방당국의 공동인식 하에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대화 내용을 전했다.
최 대변인은 또 “어제 저녁 8시 반쯤부터 20여분간 통화가 진행됐다. 이번 통화는 미측의 요청에 따라서 이뤄졌다”며 “한미 양 장관은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협상이 상호 동의가능하고 공정한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점과 조속한 합의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대변인은 에스퍼 장관의 무급휴직 관련 답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미국 장관이 어떻게 했는지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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