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관권선거 할 필요도 못 느껴…정상적인 직무 수행”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7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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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의 현장 행보에 대해 野, '관권선거' 비판 나서
靑 "경제 위기 탈출하려는 게 관권선거인지 국민이 판단"

청와대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행보가 총선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야권의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 신문은 오늘 자에 문 대통령의 (금융기관장과의) 간담회를 예정에도 없던 간담회라고 하며 ‘교묘한 관권 선거’라는 야당의 주장을 보도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이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대통령 모든 일정 가운데 예정에 없던 일정은 없다. 단지 보안이 있을 따름”이라고 반박했다.

또 “오로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전념하는 대통령과 청와대로서는 관권선거를 한 일도 없고, 할 수도 없으며, 할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달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 일정을 소개한 뒤 “대통령으로서 정상적인 직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청와대는 이미 ‘선거와의 거리두기’를 선언했고 그 약속을 지키고 있고, 앞으로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최근 행보와 관련해 총선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제가 교묘한 관권선거를 중지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며 “문 대통령이 오이밭에서 신발끈을 보란듯이 고쳐 매고 있다”고 비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일일이 거론하며 거듭 반박에 나섰다.

이 관계자는 “외부 접촉이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는데 지금이 코로나19로 (작년과) 같은지 보시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6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취소하고 금융기관장들과 긴급 간담회를 연 것과 관련해서도 “경제 위기를 탈출하려는 게 관권선거인지 아닌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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