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당이 만든 초과이익환수제를 폐지하고 부동산 재건축 규제도 완화하겠다.”(미래통합당 박진 후보)
서울 강남을은 판자촌인 구룡마을과 보금자리주택 비율이 높은 세곡동 등이 속해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구) 내에서 비교적 보수색이 옅은 곳으로 꼽힌다. 이번 총선에서는 이 지역 현역인 민주당 전현희 후보와 종로에서 3선을 지낸 통합당 박진 후보가 맞붙는다.
지역 핵심 이슈는 역시 ‘부동산 정책’이다. 전 후보는 7일 지역구 내 수서1단지와 까치마을 등 아파트 단지를 찾아 “정부 정책 틀에는 공감하지만 1주택을 장기 보유한 주민들은 같은 곳에서 10년 넘게 살아온 죄밖에 없는데 정부가 투기꾼 취급을 하고 있다”며 1주택자 공략에 나섰다. 전 후보는 “힘 있는 여당 의원으로서 지역 숙원사업인 위례과천선 사업도 다음 국회에서 마무리하겠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재건축 규제 폐지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날 지역구 내 지체장애인들을 만난 박 후보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위례과천선 사업은 제자리걸음이고 재건축은 규제에 손발이 묶여 있다”며 “3선 출신 노하우로 21대 국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재편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강남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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