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표심이 고정되지 않은 경합 지역)로 꼽히는 충청 지역은 ‘뚜껑을 열어 봐야 승패를 알 수 있는’ 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세종이 분구되며 지역구가 28개로 늘어난 충청 지역에서 민주당은 14, 15석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13곳에 현역 의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세종 등에서 1, 2개 의석을 추가할 수 있다는 것. 당 관계자는 “경합지역이 많아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는 곳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통합당은 적어도 18곳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특히 충청 지역에서 숨은 보수 지지층인 ‘샤이 보수’가 대거 투표장으로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권역에선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최대 격전지다.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5선에 도전하고 있는 통합당 정진석 후보가 맞붙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충남 아산갑에선 민주당 복기왕, 통합당 이명수 후보가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다시 대결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민주당 곽상언 후보와 통합당 박덕흠 후보가 경쟁 중인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도 관심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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