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7일 유튜브 방송에서 ‘정치 공작 의혹’을 제기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공당의 대표까지 음모론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예 김어준을 차기 당대표로 모시든지. 김어준이야 원래 상태가 그렇다 치고 집권여당의 대표까지 왜 저러는지. 재미있는 세상”이라며 “하여튼 주말에 뭐가 터진다니 지켜보자”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어준에 이어 당대표까지 저러고 나서니, 정말 뭐가 있나 싶은 야릇한 느낌도 든다”며 “김어준의 예언대로 그쪽의 누군가가 n번방에라도 들어갔나? 갑자기 왜들 저러는지 모르겠다. 옛날 정봉주 사건 때도 김어준이 미리 밑밥을 깔았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7일 이 대표는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누군가가) 대응 시간을 주지 않고 선거까지 몰고 가려고 정치공작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총선용 정치 공작을 2~3개 정도 준비한 것 같다”며 “이번 주말에도 터뜨리려 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김어준 씨 역시 이보다 하루 앞선 6일 ‘n번방 음모론’을 제기했다. 김 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미래통합당에서 우리 당에 n번방 연루자가 있다면 정계에서 완전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거 매우 이상한 메시지”라고 의심했다. 그는 “민주당의 n번방 연루자가 나올 테니 정계에서 완전 퇴출시키라는 이야기”라며 “어느 순간 튀어나온 발언이 아니라 성명을 내지 않았냐. 이건 고민해서 만들어진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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