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는 8일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를 제명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당 차원에서의 제명 절차는 완료됐다.
당 최고위는 이날 오후 11시10분쯤 국회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김 후보의 제명안을 의결했다. 당 최고위에는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신보라·김광림·이준석·김영환 등 최소 의결정족수인 최고위원 6명이 참석했다. 제명안은 6명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회의 직후 기자와 만나 “김대호 후보에 대해서는 윤리위 징계를 그대로 의결했다”며 “내일 관악 선거관리위원회에 내용을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명진 후보에 대해서는 사안의 심각성을 생각해서 최고위가 강력한 우려를 표시하고 당 윤리위를 빨리 열어서 징계 절차를 밟아 달라고 통보할 것”이라며 “최고위가 통보하면 윤리위가 날짜를 정해 결정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늘도 김대호 후보를 윤리위서 제명하는데 의결정족수가 안돼 굉장히 고생이 많았다”며 “윤리위원들이 직업도 따로 있고 해외에 있기도 해서 의결정족수는 먼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재심청구와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그것은 본인이 법적 절차를 한건데 받아들일 사항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황 대표는 앞서 유튜브 채널 ‘황교안TV’에 출연해 “어제 오늘 많은 국민께 큰 실망을 안긴 잘못된 발언에 대해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특히 차명진 후보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고 또 잘못된 인식이라고 하는 점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마음의 고통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와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모든 언행을 되돌아보고 진심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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