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유세차량에 흉기 들고 접근해 난동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0일 03시 00분


[총선 D―5]경찰, 50대 남성 체포… 피해 없어

9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유세 중이던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에게 흉기를 가지고 접근한 50대 남성(아래)이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뉴스1
9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유세 중이던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에게 흉기를 가지고 접근한 50대 남성(아래)이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뉴스1
4·15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의 유세 차량에 흉기를 들고 접근해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체포됐다.

서울 광진경찰서와 오 후보 캠프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경 광진구 자양동 인근에서 유세 차량에 탑승한 오 후보가 연설을 하던 중 운동복 차림의 A 씨(51)가 미리 준비한 40∼50cm 길이의 흉기를 들고 소리를 지르며 차량 뒤쪽으로 뛰어들었다.

유세 차량에는 오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있었으나 당시 현장을 지키던 광진경찰서 소속 경찰 3명이 A 씨를 제압해 체포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야간근무를 마친 A 씨는 오전에 잠을 자려고 하는데 후보 연설이 수면에 방해가 되어 홧김에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범행 당시 오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은 구호를 외치지 않았고 음악도 틀지 않았다. 1분 뒤 등산복 차림의 A 씨가 오른손의 흉기를 숨기지 않고 드러낸 채 빠른 걸음으로 유세 차량을 뒤쫓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A 씨를 특수협박미수 혐의로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지훈 easyhoon@donga.com·강승현 기자
#4·15총선#미래통합당#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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