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간호장교, 국군대구병원 코로나19 의료지원 임무 종료

간호장교 75명, 경증환자 면담과 투약·복약 안내
의무·수의사관 후보생 96명 국군의무학교로 입교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들이 5주간 이어진 국군대구병원 의료지원 임무를 10일 종료했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임 간호장교 75명은 지난달 3일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과 임관식을 마친 직후 국군대구병원에 투입됐다. 이들은 5주 동안 대구시 확진환자 입원치료를 지원했다.

이들은 주간·낮·야간 근무로 이뤄지는 3교대를 소화했다. 경증환자 면담, 투약·복약 안내, 개인위생수칙 교육 등이 임무였다.

신임 장교들은 선배 간호장교들과 함께 산소치료 보조 임무 등 중증환자 치료지원을 병행했다.

신임 간호장교 신나미 소위는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의 믿음에 부응하고 싶었고, 완치된 환자들로부터 받은 감사의 편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대구병원에서 임무수행하는 동안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슬기 소위는 “임관하자마자 국군대구병원으로 파견돼 임무를 수행한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바쁜 와중에도 아직 경험이 부족한 저희들에게 세심하게 실무교육을 해주신 선배 의료진들께 감사드리고,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간호장교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소위는 “75명의 동기들이 모두 임무를 안전하게 완수하고 복귀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국민과 장병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곽혜민 소위는 신임 간호장교를 대표해 “물심양면으로 각종 지원과 격려를 받았고 이렇게 받은 응원들을 간호로, 사랑으로 다시 국민들께 베풀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군과 국가에 헌신하는 정예 간호장교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격려 영상을 통해 “국민의 부름에 부응해 ‘코로나19’라는 비전통적 안보위협의 최전선인 국군대구병원으로 달려가 헌신·봉사해온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국민들께 깊은 감동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해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줬다”고 칭찬했다.

국군대구병원 내 군 의료지원단 300여명은 신임 간호장교 철수 후에도 의료지원 임무를 수행하며 국가감염병전담병원 역할을 한다.

한편 대구·경북지역을 포함한 전국에서 의료지원 봉사를 실시했던 의무·수의사관 후보생 96명도 임무를 완수하고 병과교육을 위해 10일 국군의무학교로 입교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