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학생 100만원’ 비판한 유승민에 “납득이 되지 않아”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0일 11시 28분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미래한국당 주최로 열린 제21대 총선 소상공인 정책 전달식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4.9/뉴스1 © News1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미래한국당 주최로 열린 제21대 총선 소상공인 정책 전달식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4.9/뉴스1 © News1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0일 대학·대학원생 대상 100만원 특별재난장학금 지급을 비판한 같은당 유승민 의원에 대해 “도대체 납득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 “그 사람(유 의원)이 말하는 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며 “왜 그런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본인도 정치인으로 살아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자꾸 그런 소리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유 의원은 “100만원이 아니라 200만원, 300만원이라도 드리고 싶지만 이것은 원칙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을 특정해서 돈을 드리는 방식에 대해서는 찬성하고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재난장학금 지급은) 내가 단독적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라 경제비상대책위원회에서 여러 사람의 논의를 거쳐 나온 것”이라며 “당에 소속된 사람으로 벌떡 일어나서 그런 소리를 한다는 것이 도대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가 주장한 국민 1인당 50만원 지급 방안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최저 생계비의 기준이 190만원 정도”이라며 “4인 가족을 기준으로 50만원씩 200만원 아니냐. 그 수준에 맞춰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별재난장학금 지급 등을 두고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코로나 사태라는 것은 예기치 않은 긴박한 사태”라며 “지원이라는 것이 즉각적이고 직접적이지 않으면 별 효과가 없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대호·차명진 후보 등의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그런 것을 다 고려해 결정을 했어야 하는데 그냥 간과해서 막말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중 두 후보에 대한 제명이 마무리되느냐는 질문에 “당이 순차적으로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재심 중인 김 후보의 구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에서는 구제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주동식·이근열 후보 등도 막말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 “그 사람들은 계속 그런 이야기들을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은 그러려니하고 지나가는 수밖에 없다”며 “아직 자세한 보고를 받지 않았지만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과반 확보 발언에 대해 “각 당마다 근거로 삼는 이유가 있다. 그것을 공개적으로 발표할 수는 없다”며 “지금 여론조사 상황에서 여러가지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여러가지 경험을 해봤을 적에 여론조사가 투표 결과와 일치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정책의 과오 등이 덮어진다는 것은 착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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