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10일 오후 3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이 8.49%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6시 사전투표 시작 이후 계속해서 역대 최고 투표율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현재 전국 4399만4247명 유권자 중 373만535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최근 전국단위 선거인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각 투표율은 6.26%였다. 2017년 대선과 2016년 총선 때 같은 시각 기준 투표율은 각각 8.28%, 3.92%였다. 현재까지는 역대 사전투표 중 가장 높은 투표율 추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걱정하는 유권자들이 줄을 길게 서는 본투표보다 이틀간 나눠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선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전투표가 11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데다 투표가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만큼 투표율은 점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3.51%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13%대를 기록했다. 이어 전북 12.59%, 광주 10.88%, 강원 10.03%, 경북 9.99%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대구로 7.0%에 그쳤다.
서울(8.29%), 인천(7.51%), 경기(7.19%) 등 수도권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승부를 벌이고 있는 종로가 10.83%의 투표율로 가장 높았다. 종로는 서울지역에선 유일하게 10%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서울 평균 투표율도 뛰어넘었다.
한편 이날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는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이 가운데 8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받는 생활치료센터 내 설치되는 특별사전투표소다.
사전투표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 등이 있으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유권자는 투표소에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하게 된다.
(과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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