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전 국회의원과 박찬종 전 국회의원 등 보수논객들이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서울 은평구을에서 5선을 지낸 이재오 전 의원은 이날 대구시 수성구 수성못에서 “1월 20일부터 (코로나19)확진자 나와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배우들 모아놓고 밥 먹지 않았나. 웃고 떠들었다“며 ”이 사람들에게 표 줘도 되겠나“고 말했다.
이어 “진보정권의 핵심이 정의와 공정이다. 그것이 거짓인 게 조국 사태로 드러나지 않았나”며 “그들이 말하는 정의와 공정을 뒤집은 그 사람들에게 표를 줘야겠나. 만약에 그들이 한 표라도 더 얻으면 조국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울산 시장 한 명 등록시키려고 청와대 8명이 총동원됐다. 최후 배후가 비서실장이냐, 대통령이냐를 선거 끝나면 윤석열이 밝힐 거다. 자기들이 만든 검찰총장을 끌어내리지 못해 안달하는 그들에게 표를 주면 안 된다”고 했다. 경남 김해 출신 5선을 지낸 박찬종 전 의원은 “홍준표 후보가 당선되기를 적극적으로 원치 않는 남쪽에 한 사람 있고 북쪽에 한 사람 있다”며 “남쪽에는 문재인이고 북쪽에는 김정은”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가 여기서 압도적으로 당선돼야 한다”며 “힘에 부치는 미래통합당을 호령하며 문재인(대통령)에게 핵폭탄을 쏘아 올릴 투사가 대구 12개 선거구 중 눈을 비비고 봐도 없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또 “ 자유민주주의 질서가 무너지느냐 등 기로에 선 순간”이라며 “문재인과 김정은이 두려워하는 사람을 뽑아야지. 홍 후보는 한 방에 해결할 사람이다.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지킨다. 문재인을 탄핵시킨다. 폭정을 막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에서 “수성구에서 출마하면서 저는 대선의 시작”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저렇게 되고 난 뒤에 정권 갖고 올 사람 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대구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떤 후보들은 홍 후보 뽑아주면 2년 뒤에 보궐선거한다고 하는데 그럼 내가 대통령이 된다는 이야기”라며 “그래서 (다른 후보들에게)계속 떠들고 다니라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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