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15 총선을 나흘 앞둔 11일 여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윤석열 검찰총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온갖 공작과 술수를 다 동원할 것”이라며 “감추고 싶은 자신들의 비리를 덮어야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땅의 정의와 진실을 통째로 파묻으려는 저들의 노력은 집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가 기득권 양당끼리의 동원선거 대결이 되고 혹시라도 코로나19 분위기를 타고 집권여당이 승리하기라도 한다면 대한민국의 국정운영이 정말 걱정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이에 더해 이번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시 우려되는 지점을 5개 더 제시했다.
그는 “검찰이 무력화되면 현 정권의 4대 권력형 비리의혹이 묻힐 가능성이 높다”며 “정권 차원에서 울산시장 부정선거, 라임사태, 신라젠 사태 등 대형 금융사건과 버닝 썬 사건의 진실을 덮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대표는 “소득주도성장, 기계적인 주52시간, 탈원전 등 우리 경제를 망가뜨리는 망국적인 경제정책의 오류는 계속 될 것”이라며 “나라 경제는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더욱 어려워지고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서민가계와 고용시장은 붕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진영 간 충돌이 일상화되고 그 속에서 민생은 실종되고, 증오와 배제의 이분법 사회가 될 것”이라며 “결국 제가 대구에서 보았던 헌신과 봉사, 공동체 정신, 높은 시민의식 등 긍정의 단어들과 에너지들을 낡은 정치가 소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외교안보적으로 미중 균형외교가 깨져 대중 종속이 심화되고 한미동맹의 보이지 않는 균열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것은 안보를 불안하게 하고 또 다른 국론분열의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눈치 보기와 끌려 다니기로 남북 정치군사적 열세를 초래하고 북한 핵보유는 기정사실화 될 것”이라며 “북한의 정상국가화가 늦어지는 만큼 한반도 긴장완화와 항구적인 평화공존도 그만큼 힘들고 늦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 대표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견제하기 위해서는 비례정당투표에서 국민의당을 제1당으로 만들어주셔야 한다”며 “최소 20% 이상의 정당득표로 기득권 세력들에게 이 땅의 개혁민심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 반드시 어느 정당도 과반을 넘지 못하는 여소야대 구도를 만들어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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