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민주당, 국회 과반 차지하면 文독재 시작된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12일 10시 52분


막말 파문 관련 "거듭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려"
"코로나 끝나면 경제대공황…文정권에 맡길 수 있겠나"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4·15 총선을 사흘 앞둔 12일 “이번에 미래통합당, 저희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시고 민주당을 지지해서 저 민주당이 국회 과반을 차지하면 앞으로 국민들은 정말 겪어보지 못한 ‘문재인 독재’가 시작된다”며 “이 독재, 우리가 막도록 미래통합당에게 기회를 주시라”고 호소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4·15 총선 대국민 호소 집중 유세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미래통합당에게 기회를 주시라. 저희들이 문 정권, 민주당 정권보다 더 잘해낼 자신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코로나 사태가 선거를 다 덮었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를 망치고, 북한 김정은·중국 눈치보느라 한미동맹 파괴하고, 국가안보 위험에 빠뜨리지 않았나. 조국사태 똑똑히 보지 않았나. 입만 열면 정의, 공정, 평등 외치는 문 정권이 거짓과 위선 불법과 부패로 가득찬거 저희들이 똑똑히 확인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코로나 사태도 문재인 정부는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는 세 나라 합쳐서 사망자가 18명밖에 없다”며 “이 나라는 국가지도자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켰나. 212명의 무고한 목숨이 코로나 사태로 희생당했다. 중국 눈치보느라고 중국의 고통이 우리의 고통이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면서 국민 안전과 생명을 내팽개친 문 정권, 이 코로나 사태도 우리가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제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나면 경제 대공황이 온다. 90년 전에 세계가 겪었던 공황보다 더 한 공황이 온다”며 “경제 대공황 태풍이 몰려오는데, 지난 3년간 경제를 망친 문정권에게 우리 경제 위기극복을 맡길 수 있겠나”라고 걱정했다.

또 “엊그제 정권 핵심 실세가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할 거라고 한다. 민주당이 180석 국회 과반 이상 차지하면 이 나라 어디로 가느냐”며 “집권 초기부터 이미 하고 싶은대로 문재인 대통령 마음대로 하다가 지난 3년간 대한민국을 망치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유 의원은 “부족하지만 더 혁신하고 더 개혁해서 저런 보수정당이면 믿고 지지할 수 있겠다고 할 때까지 저희들 개혁하고 또 개혁하겠다”며 “제발 기회를 주시라”고 읍소했다.

최근 통합당의 잇단 막말 파문과 관련해선 “저희들이 진심을 담아 국민 여러분께 반성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저희들은 국민의 아픔을 충분히 공감하지 못했다. 최근에 여러가지 실수들, 거듭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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