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대책을 1순위로 논의했다.
1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에서 첫번째 안건으로 “세계적인 대류행전염병에 대처하여 우리 인민의 생명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적대책을 더욱 철저히 세울데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 △국가예산집행정형과 2020년 국가예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회의에 제출할 간부문제 △조직문제 등을 논의했다.
통신은 “지난해말 발생한 비루스(바이러스)전염병이 세계적으로 급격히 확산되면서 국경과 대륙을 횡단하는 전인류적인 대재앙으로 번져지고있는 현실은 비루스감염위험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불가능하며 따라서 이같은 환경은 우리의 투쟁과 전진에도 일정한 장애를 조성하는 조건으로 될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나라에서는 초기부터 물샐틈없는 초특급비상방역조치를 가동하고 전국적으로 방어적대책에서의 철저한 조직성과 일치성,의무성을 보장함으로써 매우 안정적인 방역형세를 유지하고있다”면서도 “비루스류입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국가적인 대책을 계속 엄격하게 실시할데 대하여 강조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코로나19를 심각한 사태로 강조하며 국가 정책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걱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그동안 자국의 확진자가 ‘0명’이라고 주장하며 이 점을 연일 대대적으로 선전해왔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책을 가장 중요하게 논의한 점으로 미뤄, 실제로는 감염자가 발생해 고민이 커진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통신은 또 “리선권동지,김여정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노동당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정치국으로 복귀해 2인자의 입지를 공고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