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정권, 5년짜리 정권일 뿐 왕조 아냐…국회 역할 중요”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4월 13일 15시 37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문재인 정권은 5년짜리 정권이지 왕조가 아니다.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대체 어디까지 허용하실 것이냐”고 따졌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정권 인사들은 공공연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1호 수사대상은 윤석열 총장이 될 거라고 말하고 있다. 다치기 싫으면 수사하지 말라는 얘기”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현 정권의 권력형 비리 의혹은 심각한 수준이다. 대통령 측근을 울산시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가담한 청와대 인사들이 줄줄이 기소됐다”며 “선거를 건드린 순간 선을 넘은 것이다. 정권 비리를 검찰이 수사하자 민주당은 공수처법을 통과시켰다. 민주주의는 심각하게 망가졌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더불어시민당의 광고에 대해선 “민주당의 ‘꼼수 비례 위성 정당’의 광고를 봤다”며 “광고를 보면 국회의원 선거 광고가 아니라, 대통령 경호처 구인광고 같다. 대통령을 지키려면 자기들을 뽑아달라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 기본 역할은 정부 견제”라며 “우리의 제왕적 대통령제에서는 국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외신을 인용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블룸버그 통신에 의하면 문재인 정권은 운이 좋다고 한다. 측근비리·경기침체·대북문제로도 모자라 코로나19 초기에는 곧 종식될 거란 착각으로 집단감염 사태를 초래하고도 반전을 맞았다고 한다”며 “의료진들의 희생과 타국들의 코로나19 참극으로 인해 모든 실책이 가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선거로 바로 잡지 않으면, 소득주도성장 같은 황당한 경제 정책을 또 시도할 것이고, 멈추지 않을 것이다. 실익 없는 ‘기승전북한’도 계속 될 것”이라며 “현 정권이 2년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돕는 길은,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게 하는 게 아니라, 하면 안 되는 걸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7

추천 많은 댓글

  • 2020-04-13 17:04:09

    안철수 맞는 말을 잘 해요. 근데 문슬람들에겐 소 귀의 경 읽기다. 그냥 종교거든. 중도층이 정신 차려야할테인데..

  • 2020-04-13 17:07:30

    뼈있는 말했어요 정말 정치상황이 심각합니다 무지 했든,의도적 이든 문정권 3년은 흉작입니다

  • 2020-04-13 19:30:58

    이제야 자신이 NL프로들에게 이용만 당한 순진한 아마츄어 였다는 걸 깨닫고 후회중이심... 순진한 의학도님들 공부만 하고 있을 때 갸들은 조직투쟁 실습만 4년동안 한 인물들이었던거야.. 호구 노릇으로 문달이 도왔는데 고맙다고 말도 안하는 싸가지인 걸 이제 알다니..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