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48시간 남겨두고 ‘철야 선거운동’과 삭발 등 막판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후보들의 ‘눈길 끌기’ 작전이 이어지고 있다. 선거운동이 막판에 이르면서 상당수의 유권자들의 표심이 결정된 가운데 지지층을 굳히기 위해 또는 마지막 변수를 만들어내기 위해 절박한 움직임에 나선 것이다.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는 13일 0시부터 48시간 무박 선거운동에 돌입해 첫 일정으로 24시간 편의점과 새벽 첫 차가 도착하는 버스 정류장 등을 찾았다. 같은 당 서울 은평갑 박주민 후보도 새벽에 근무하는 대형마트와 주유소, 편의점 직원 및 환경미화원 등을 집중적으로 만나는 철야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민주당 강남병 김한규 후보 역시 새벽까지 지역구를 도는 ‘무박 2일’ 유세를 시작했다.
경기 광명을의 김용태 미래통합당 후보는 이보다 앞서 차에서 쪽잠을 자며 유세를 이어가는 ‘72시간 무박 선거운동’에 돌입하기도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총선 투표마감 시간을 기준으로 13일 오전 ‘막판 60시간 정의당 살리기 캠페인’을 시작하는 등 각 당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모습이다.
마지막 눈길 끌기 호소전도 이어졌다. 정의당 윤소하 후보(전남 목포)는 목포시청 앞에서 민주당을 규탄하는 삭발식을 진행했다. 윤 후보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소병철 후보(전남 순천)와 ‘동남권 의대 유치를 위한 정책연구 실천 협약식’을 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목포대 의대를 포기하고 순천에 의대를 몰아준 것”이라며 ‘목포대 의대를 지키기 위한 48시간 비상행동’ 돌입을 선언했다.
댓글 0